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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명 중 1명이 보유한 무시무시한 병, 결핵의 실체는?

졔토피아 2023. 12. 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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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명 중 1명이 보유한 무시무시한 병, 결핵의 실체는?

 

결핵은 감염성이 강하지만, 보통 이미 결핵이 유행하는 취약 국가에서만 유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경제 및 의료 수준에 비해 결핵 유병률이 높습니다. 특히 2017년 기준으로 OECD 가입국 중 결핵 유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는 미국의 간호사 자격시험에서 결핵 고위험 집단으로 한국인을 언급할 정도입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결핵 신규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97명, 유병률은 143명, 사망률은 5.2명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실제 유병률은 이보다 낮았고,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신규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35.7명, 유병률은 44.6명이었습니다.

WHO의 2013년과 2015년 보고서에서 한국의 유병률이 과대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에는 한국 통계와 동일하게 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의 결핵 유병률은 높은 수준에 있어, 의료계에서는 결핵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철저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과거 가난한 시기에 결핵이 많이 창궐했기 때문에, 노년 인구 중심으로 잠복 결핵 환자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인구의 약 1/3이 잠복 결핵 보유자로 추정되며, 결핵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노동력의 상당 부분을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존하고 있으며, 결핵 고위험 국가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입국 전 결핵 진단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결핵 신환자 수는 증가 추세이며, 이는 주의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결핵의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치료 불순응이 생기고, 이에 따라 결핵에 대한 경각심이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결핵 퇴치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결핵은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완치될 수 있지만, 복용을 소홀히 할 경우 내성균이 생겨나면서 훨씬 강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고, 결국 다제내성균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결핵은 과거에는 매우 무서운 병으로 여겨졌으며, 1960~70년대에는 국민병이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람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좋은 약이 개발되어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결핵의 위협을 인식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결핵 유병률을 10만 명당 12명 이하로 낮추기 위한 정책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결핵 유병률은 여전히 OECD 평균보다 4배 높고, 노인 인구 중심으로 결핵 환자가 많아 선진국 수준으로 결핵 발병률을 낮추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핵은 인류의 역사 내내 인류의 천적이었던 무서운 병이었으며, 아직도 치료받지 않을 경우 사망률은 50~60%에 이릅니다. 그러나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서는 결핵의 예방접종이 필수이며, 일부 선진국에서는 한국인이 비자 및 이민을 위한 신체검사 서류를 제출할 때 흉부 X선 사진을 함께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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